한국에 있는 사촌동생으로부터 영어 어휘책을 추천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지금 대학생이지만 중고등학생 시절 공부를 그다지 열심히 하지 않았고, 외국어라면 젬병이라며, 다시 공부해보고 싶은 게 있다면 영어라는 말을 덧붙이면서 말이다. 수학도 마찬가지지만, 영어도 흔히 '때를 놓치면 힘들다'고 생각하는 과목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다. 학교에서 배우든 학원을 다니든, 한국 사람들은 '배웠어야 했던 때'를 주로 10대의 학창시절로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이 아님은 너무도 명백하다. 하루에 1시간씩이라도 조금씩, 그러나 핵심을 효율적으로 공부하면 나이가 얼마가 됐든 금방 깨우칠 수 있다. 몰라서 그렇지, 이미 우리 사회에는 그런 사례가 수도 없이 많다. 중등 어휘, 고등어휘... 그 중에서 내게 맞는 수준이란?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