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플시험도 마찬가지지만 프랑스어 시험도 듣기 시험을 제일 먼저 친다. 듣기, 읽기, 쓰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하기 순서로 치르는데, 듣기에서 잘 못 들었다고 생각이 들 경우 대부분 불안감 때문에 다른 문제들 역시 망치는 경우가 있다. 수능으로 치면 영어듣기 같은 거라, 듣기에서 '이미 망했다'는 생각이 지배적이기 시작하면 그 다음부터는 시험에 집중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노력할수록 심해지는 자기비난 이건 시험에만 적용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언어학자들은 언어 능력 중에서도 가장 성취하기 어려운 분야가 쓰기라고들 하지만, 외국어를 배우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좀 다르다. 쓰기보다는 듣기가 아무래도 가장 어렵게 느껴진다. 그래도 대학수업이나 강의는 좀 나은 편이다. 주제와 내용을 미리 준비라도 할 수 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