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휘 정리와 공부에 대한 여러 뇌과학 및 인지심리 등에 대한 자료를 훑어보다, 나도 모르는 새에 즐기곤 했던 일들이 실은 꽤나 전략적이고 효과적인 공부법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내심 놀라게 되었다. DALF나 DELF 시험을 준비하던 때에나, 그리고 그 이후에도 새로운 언어를 공부할 때에는 언제나 어휘들을 노트에 어원과 함께 예시를 정리하는 작업을 철저히 했고, 절대로 '지루하다'거나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오히려 가장 즐겼던 부분이 아닌가 싶다. 옥스포드 노트에다 새로이 배우는 단어를 적고, 그 뜻과 함께 어원을 사전에서 찾아 적고 예시를 완벽한 문장으로 적어내다보면 어느샌가 시간이 가는 줄 모르게 몰입하고는 했는데, 이건 바로 "손과 뇌가 아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