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생애 처음으로 들었던 샹송은 아마도 달리다Dalida와 알랭 들롱Alain Delon이 함께 불렀던 Paroles, Paroles 였던 것 같다. 그건 순전히 어려서부터 '월드뮤직'을 좋아했던 엄마 덕분이었는데, 테이프를 틀면 흘러나오던 그 마술 같은 언어들이 의미도 모른 채 멜로디와 함께 뇌리에 각인되었다. 그 후로도 종종 영화나 광고 등으로 들었던 것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나이가 조금 들고 나서는 KBS 세상의 모든 음악을 통해 샹송을 간간이 접했는데, 거기서 프랑스인에겐 국민가수인 조르주 무스타키Georges Moustaki도 알게됐고,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에 매료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 샹송들은 말하자면 '고전'격이라, 프랑스인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노래들이긴 하지만 젊은 세대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