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코로나가 한창인 때에 프랑스에 왔고, 봉쇄령(confinement)과 야간통행금지(couvre-feu)를 모두 경험했다. 식료품을 사러 마트에 가는 것 말고는 밖으로 나가는 것도, 멀리 가는 것도 불가능했다. 때문에 수업 이외에는 거의 집에서 지내야 했는데, 이 때 제일 많이 한 일이 넷플릭스 시청이었던 것 같다. 프랑스에 오기 전부터 일부러 프랑스 영화나 넷플릭스를 시청하면서 최대한 일상 프랑스어를 많이 들으려고 노력해왔었다. 몇해 전만 해도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프랑스 콘텐츠가 많지 않아 사실 프랑스에서는 인기가 별로라는 평이 많았다. 프랑스에서 한 번이라도 TV를 시청해봤거나, 프랑스 컨텐츠를 접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프랑스에서는 자막보다는 더빙이 우선이다. 필자가 알기로 프랑스 어문 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