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조금씩 프랑스어에 자신감이 생기고, 웬만한 직설법 동사 시제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다면, 점차로 문장에 욕심이 생길 것이다. 평소에 한국어 번역판으로만 읽어왔던 고전문학부터, 프랑스 시나 소설을 조금씩 건드려보고 싶을 것이다. 그렇지만 너무 문체가 어려운 소설들은 아무래도 읽기가 버겁다면, 초급자나 중급자에게 추천하는 다음의 도서들을 한 번 시도해보자. 단연 아름답고 편안한 문체들 속에서 프랑스어만의 느낌을 가지고 읽는 느낌이 색다를 것이다.
1. 프랑스어, 하면 단연 떠오르는 소설 '어린왕자'
Antoine de Saint-Exupéry, Le Petit Prince
고전 중에 고전, 프랑스어에 관심 1도 없어도 누구나 아는 그 소설. 20세기 프랑스 베스트셀러. "사랑"과 "인생"에 대한 철학적이고도 아름다운 문장으로 유명한 이 소설은 단연 프랑스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읽어보면 좋을 소설이다. 간결하고 쉬운 표현들이 많기 때문에 문장을 읽어나가기 좋다. 프랑스어 초급자에게 무조건 추천하는 책.
2.애니메이션 '달타냥의 모험'의 원작, 《삼총사》
Alexandre Dumas, Les trois mousquetaires
그렇다. 한일합작 애니메이션으로 한국에서 80년대 말 방영했던 추억의 시리즈 '달타냥의 모험'은 사실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삼총사'를 원작으로 한다. 총사가 되기 위해 파리로 온 하급 귀족 달타냥(d'Artagnan)이 세 명의 총사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모험을 그렸다. 이외에도 버컹엄 공작, 프랑스 국왕 루이 13세, 리슐리외 추기경 등 역사적 인물들이 등장해 사실과 허구를 넘나드는 재미가 쏠쏠하다. 초-중급에게 추천!
3.조르주 심농, 메그레와 거지
Georges Simenon, Maigret et le Clochard
벨기에 출신 작가 조르주 심농Georges Simenon 이 쓴 메그레 경감 시리즈 중의 하나. 파리 센 강 아래의 노숙자sans-abris를 다룬 이야기로, 일종의 산문시다. 간결하고 쉬운 문장으로 화려한 파리 이면의 삶을 볼 수 있다. 중급자에게 추천.
4. 아멜리 노통브, 살인자의 건강법
Amélie Nothomb, L’hygiène de l’assassin
등장 인물들의 욕설, 그리고 충격적인 결말. 소설 "살인자의 건강법"은 아멜리 노통브의 첫 작품으로, 이를 출간하자마자 프랑스 소설계의 스타덤에 올랐다. 꾸준히 현재까지도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만큼, 프랑스 서점가 신작 코너에서 늘 그의 책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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